리뷰

부천 현지인 맛집 대반전 부천점 솔직 후기

매일 매일 더 2025. 11. 29. 12:07

송내역 인근에서 전집을 찾다 보면 꼭 한 번쯤은 들어보게 되는 이름, 대반전 부천점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집이라 평소에는 주로 포장해서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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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237번길 30
영업시간 : 14:00 - 24:00, 일요일 휴무

주차 정보 : 매장 전용 주차장은 없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매장 분위기부터 다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

1980~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옛날 간판과 손글씨 메뉴판, 벽에 걸린 영화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야인시대 같은 드라마 세트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마동석을 비롯한 배우들의 그림이 실물처럼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10개 이상의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넓은 공간이지만, 평일 저녁 6시쯤 방문했을 때도 이미 손님들로 꽉 차 있더군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중요한 날에는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반전 부천점 메뉴판


무한리필 전집인데 탕 요리도 맛집?

매장에서 식사하던 중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무한리필 전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곱도리탕이나 닭도리탕 같은 탕 요리를 주문해서 막걸리 안주로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곱도리탕, 닭도리탕, 그리고 모듬전을 함께 주문해봤습니다.

대반전 부천점 닭도리탕


곱도리탕, 닭도리탕의 완성도

솔직히 전문점이 아닌 전집에서 탕 요리가 맛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첫 숟가락에 그 편견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곱도리탕은 대창이 듬뿍 들어있었는데, 특유의 누린내나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고, 고소한 대창의 맛이 국물에 녹아들어 정말 중독적이었습니다.

닭도리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큼지막한 닭고기와 함께 당면,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푸짐했고, 매콤한 양념이 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전문점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퀄리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대반전 부천점 곱도리탕


갓 부친 모듬전의 매력

대반전의 시그니처 메뉴인 모듬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부쳐주는 따끈따끈한 전이 나왔는데, 김치전, 호박전, 깻잎전, 동태전, 맛살햄전 등 다양한 종류가 한 접시에 나옵니다.

특히 김치전과 호박전의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맛살과 햄에 단무지가 들어간 전은 색다른 조합이면서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저는 단품으로 주문했지만, 인원이 많거나 전을 정말 좋아하신다면 무한리필 옵션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부천에서 전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은 대반전이 유일하다고 하더군요.

대반전 부천점 모듬전


막걸리와의 환상 조합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과 탕 요리 모두 막걸리와 페어링하기 딱 좋은 안주였고, 칼칼한 국물에 막걸리를 곁들이니 비 오는 날의 정취가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김치와 양파장아찌, 동치미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동치미는 달달하면서 시원해서 전을 먹는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마시기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들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죠.

메뉴판에는 다양한 막걸리가 표기되어 있지만, 막걸리의 짧은 유통기한 특성상 모든 종류를 항상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막걸리는 재고가 있어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또 하나는 기본 안주가 다소 빈약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기준의 차이일 수 있고, 메인 메뉴가 워낙 푸짐해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무한리필은 2시간 제한이 있고, 5명부터는 1인당 8,000원씩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리필한 모듬전은 포장이 안 되지만, 리필하지 않은 모듬전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가격과 만족도

가격은 조금 높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맛과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무한리필 세트에 곱도리탕을 곁들인다면 6명 기준 7만 원대로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가성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대반전 부천점은 단순한 전집이 아니라 전과 탕 요리를 모두 훌륭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 술집입니다.

비 오는 날 막걸리가 땡길 때, 혹은 곱도리탕이나 닭도리탕으로 소주 한잔하고 싶을 때 언제든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분위기에서 갓 부친 전과 진한 국물의 탕 요리를 즐기는 경험은 특별했습니다.

송내역 인근에서 분위기 좋은 술자리를 원하신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